요즘 각 병원들이 잇따라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기존 화장품 업체들도 관련 제품을 내놓는 등 시장 쟁탈전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직장인 김효원씨는 요즘 화장품 매장을 찾을 때, 약용 화장품인 코스매슈티컬 제품을 눈여겨 봅니다.
맨얼굴 처럼 보이는 화장법이 요즘 유행이라 피부관리에 더 많은 신경이 쓰이는데다 기왕이면 피부관련 병원에서 내놓은 화장품이 좋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해당 업체들도 주름개선이나 미백 등 기존 기능성 화장품에서 한걸음 더 나간 치료기능을 강조하며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심선애 / 이지함화장품 홍보팀장
- "피부과를 방문하는 분들은 피부가 건강하지 못한 분들이 많잖아요. 문제를 개선하는데 더 빠르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 수단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슈메스티컬 제품 매출은 900억원에 달하고 내년에는 30% 성장한 1,200억원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이처럼 확대되자 많은 병원과 한의원들이 잇따라 관련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쇼핑몰과 TV홈쇼핑 등을 이용하면 쉽게 제품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시장 진출이 쉽다는 점은 코슈메스티컬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주요 이유입니다.
인터뷰 : 이응세 / 예한의원 원장
- "일반 한약재를 섞어서 만든 것이 아니고 10여년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효능이 있는 것들을 바탕으로 집중화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기존 화장품 업체들도 코슈메스티컬 제품 출시에 잇따라 나서고 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와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관련 제품 종류를 다양화해 화장품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 화장품과 의약품의 경계선이 점차 무너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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