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가 아닌 정규직이면서 근로자가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는 것이 시간선택제 일자리인데요.
올해 처음 열린 시간선택제 일자리 박람회에는 주부와 은퇴 중장년층이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상담을 하는 임혜경 씨.
아이를 키우느라 3년 정도 쉬고 다시 일을 하기 위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박람회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임혜경 / 서울 신당동
- "아이들이 크고 그러면서 일자리를 조금 짧은 시간에 하고 싶어서 여기에 찾아오게 됐습니다."
은퇴한 중장년층도 숙련된 노하우를 다시 발휘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 인터뷰 : 이성일 / 서울 남현동
- "입사를 하게 되면 회사에서 필요할 때 내가 가진 노하우를 공개하고…."
국내 10개 주요 그룹 82개 기업이 참여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박람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아르바이트와 달리 정규직과 같은 대우를 받고,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어 경력 단절 여성과 은퇴자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조수진 / 대기업 인사담당자
- "채용시장에서 소외받고 있는 분들을 채용하는 게 저희 프로그램의 장점이고요. 주부들이나 55세 이상 장년층 분들을 채용해서…."
이번 박람회에서 6천 명을 뽑는 삼성을 비롯해 롯데와 신세계 1,000명 등 총 만 명이 채용될 예정입니다.
정부에서도 2017년까지 1만 6천 개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어서 민간기업까지 합치면 모두 3만 2천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