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아이들이 메고 다니는 책가방에서 납이나 니켈과 같은 중금속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미 리콜됐는데도 유해물질이 또 검출된 책가방도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등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학생들의 어깨에는 예쁜 책가방이 메여 있습니다.
인기 만화의 주인공부터 유명 상표까지, 학생들에게 책가방은 항상 곁에 두고 이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어떤 책가방을 고를지 고민입니다.
▶ 인터뷰 : 양지안 / 학부모
- "아이가 사용하는 데 있어서 편리하게 잘 사용할 수 있는지 그런 부분들을 보고 있습니다."
시민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가 시중에 유통되는 12개 책가방을 조사한 결과 4개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헬로키티 가방에서는 환경 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보다 4배나 검출됐습니다.
제노바 가방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량이 기준치의 500배에 달했고, 모모엘리 가방에선 기준치의 3배가 넘는 납이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 책가방의 금속 D링에서는 아토피와 알러지를 유발하는 니켈이 기준치의 2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일부 책가방은 리콜까지 됐는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정윤선 / 녹색소비자연대 부장
-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된
한편, 일부 업체들은 안전 기준을 통과하지 않으면 제품을 출시할 수 없다며, 이번 실험 결과에 반발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