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해지는 계절이지만, 문제가 됐던 가습기 살균제 때문에 일반 가습기를 쓰지 않는 가정이 늘었습니다.
이 때문에 세정제를 쓰지 않는 가습기인 이른바 에어워셔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원인 미상의 폐질환 사망.
2년 전 사회를 불안하게 만든 이 사건의 원인은 다름 아닌 가습기 살균제였습니다.
청소하기 어려워 일반 가습기에 살균제를 사용했는데, 일부에서 유해한 성분이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보근 / 서울 신당동
- "가습기는 안 쓰고 있어요. 안 좋다는 내용 있어서 사용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나 가을과 겨울은 유난히 건조해 적정한 습도 유지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오재국 / 이비인후과 전문의
- "건조한 점막은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가장 좋은 배지(서식지)가 되기 때문에 감기라든가 폐렴 같은 호흡기 감염이 증가하게 됩니다."
일반 가습기의 불안함에, 세척력과 가습력이 더해진 에어워셔가 일반 가습기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초음파 진동을 통해 물이 수증기 형태로 만들어지는 가습기와 달리, 에어워셔는 디스크판이 돌아가며 공기를 빨아들인 뒤 미세한 물 입자로 만들어 내보내는 원리입니다.
▶ 인터뷰 : 송명훈 / 롯데하이마트 판매사원
- "굳이 세정제를 쓰지 않아도 좀 더쉽고 편리한 청소가 가능한…."
공기가 정화되고 물 입자가 작아 세균이 달라붙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 가습기보다 비싼 점은 감수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