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로 시작되는
우리의 '졸업식 노래'.
이제 웬만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감동의 사연을 브루나이 현지에서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정든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자리.
그동안 별도의 졸업식이라는 게 없었기에, 석별의 정을 나누는 게 조금은 낯섭니다.
▶ 인터뷰 : 챠일리안 / 졸업생
- "정말로 한국 졸업식 노래가 좋아요.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송사와 답사에 이어 귀에 익은 한국 졸업식 노래와 '아리랑', '고향의 봄'이 울려 퍼집니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현지어 이펙트)>>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한국어 이펙트)>>
선후배 간 정과 추억을 나눌 수 있는 '한국 졸업식'을 전파한 것은 국내 한 건설사.
우리의 졸업식 노래에다가 동요까지 담아 학교에 기증한 디지털 피아노가 가교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중근 / 부영그룹 회장
- "한국형 졸업식을 도입해 브루나이 아이들이 열심히 배우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면서…."
이처럼 이른바 '통 큰 기부'를 통해 동남아 초등학교에 우리의 졸업식 노래가 울려 퍼지게 한 것은 이번이 벌써 10번째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새로운 한류 문화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한국 졸업식. 이제 동남아를 넘어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브루나이에서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