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떨어지는 환율에 가장 한숨짓는 곳이 바로 중소기업입니다.
중소기업들은 원달러 환율이 900원 이하로 떨어지면 수출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며 걱정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사실상 IMF이전 수준으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원달러 환율에 중소기업들의 주름은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힘들게 수출에 성공한 기쁨도 잠시뿐이고 떨어지는 환율 때문에 앉아서 손해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보험공사가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들의 손익분기점 원달러 환율은 대기업이 928.26원, 중소기업은 950.73원이었습니다.
이미 원달러 환율이 920원대를 밑돌고 있어서 많은 중소기업들이 밑지고 수출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은 환율이 899.40원 미만으로 내려가면 수출을 포기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따라서 환율이 20원 이상 떨어지면 수출을 포기하는 중소기업이 속출하는 상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중소기업들은 환율에 대한 대책으로 절반가량이 원가절감을 꼽고 있고
환 위험 관리를 통한 환차손 예방을 대책으로 생각하는 중소기업은 13%에 그쳤습니다.
따라서 외환 관리도 좋지만 중소기업들의 환위험 관리를 위한 교육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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