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갑의 횡포' 논란으로 온 나라가 들썩였죠.
이번 국정감사도 마찬가지로 '갑의 횡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기업인들의 출석이 잇따랐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5월 남양유업에서 시작된 '갑의 횡포' 논란.
배상면주가 대리점주의 자살 사태까지 빚어지면서 파장이 확대됐습니다.
국감을 앞두고 아모레퍼시픽의 막말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갑의 횡포'는 국감 핵심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때문에 기업인들의 증인 출석이 잇따르면서 '기업 감사'를 방불케 하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이학영 / 민주당 의원
- "이건 깡패들이 호텔을 뺏고 나이트바를 뺏는 수법과 뭐가 다릅니까."
▶ 인터뷰 : 손영철 / 아모레퍼시픽 사장
- "먼저 제가 잘못 가르쳐서 우리 직원이 그런 적절하지 못한 언행을 해서…."
강도 높은 질책이 이어지자 피해자와 국민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는가 하면,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 상생 합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배영호 / 배상면주가 대표
-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최초 합의대로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17일에는 동양 사태와 관련한 국감이 예정돼 있는 등 올해 국감은 '기업 감사'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