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한탕주의에 빠진 보험사기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전문가들이 낀 보험범죄가 급속히 늘면서 적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생활이 어려워진 일가족이 보험금을 타내려고 사기극을 벌인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
사기극은 결국 죽음으로 막을 내립니다.
현실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8월 일가족이 보험금을 타려다 딸의 하반신 마비까지 불러왔고, 이 과정에서 전직 보험설계사였던 70대 할머니가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보험사기로 올 상반기 적발된 사람은 4만 명이 넘고, 금액은 지난해보다 15%나 늘어난 2천5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보험사기 특징은 전문가가 개입하면서 수법이 교묘해지고, 검거가 어려워졌다는 것입니다.
직업별로 봤더니 운수업 종사자나 병원종사자, 또 보험설계사 등의 보험사기 증가율이 눈에 띄었습니다.
또 50대 이상 노년층이 참여한 생계형 보험사기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성 / 손해보험협회 보험조사팀장
- "보험사기로 적발되더라도 처벌이 약하다는 그런 문제점을 알고서 보험사기를 저지르는 경향이 많은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험사기죄 신설 같은 법제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신고 포상금이 최고 5억 원으로 올리는 등 보험사기 적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