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업팀장의 막말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아모레퍼시픽이 갑의 횡포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파문이 커지자 아모레퍼시픽은 결국 하루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아모레퍼시픽 영업팀장
- "니 잘한 게 뭐 있노? 10년 동안 뭐하는 거야. XX, 열받제?"
영업팀장의 막말 음성파일이 공개되면서 불거진 아모레퍼시픽 '갑의 횡포' 논란.
피해 대리점주는 대리점 빼앗기가 도를 넘어섰다고 주장합니다.
매출이 부진한 대리점은 강제로 문을 닫게 하고, 장사가 잘되는 대리점은 최고 4개까지 강제로 쪼개도록 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서금성 / 피해대리점협의회 대표
- "4번씩, 3번씩 빼앗기고 최종적으로 다 빼앗기고 이런 경우입니다."
또 문을 닫기 하루 전까지도 1천만 원이 넘는 물량을 강매하는 등 일명 '밀어내기'도 심각했다고 지적합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음성파일 공개 하루 만에 직원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모레퍼시픽 관계자
- "여러 정황상으로 볼 때 예전에 근무했던 직원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발생한 거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하지만 대리점 쪼개기 등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내일(15일) 국감에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이 예정대로 출석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번 사태는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