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수출은 원화강세 속에서도 꾸준한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국내 자동차 내수 시장이 침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의 내수 판매량은 지난달까지 연초 목표에 74%에 그쳤습니다.
마지막 한 달 동안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벅찬 상황입니다.
현대차는 연초 목표였던 63만대에 크게 못미치는 52만9백대를 팔았습니다.
기아차도 24만2천대 판매에 그쳤고 GM대도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예상에 못미쳤습니다.
이같은 내수부진은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고가 논란을 빚고 있는 외제차는 판매가 늘었습니다.
미국 일본보다 70%나 비싼 도요타 자동차의 렉서스는 지난달 790대가 팔려 월간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국내차 수출은 원화 강세 속에서도 호조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수출 판매는 47만대에 달해 10월보다 19% 늘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5% 증가했습니다.
현대차는 20만5천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5% 늘어난 가운데 기아차는 21%, 르노삼성은 무려 1,708%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연초 목표량을 달성하기는 어렵겠지만 연말 판촉활동을 통해 내수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