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은 전량 반송하거나 폐기하도록 조치했는데, 미국측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 3.2톤에서 뼛조각 3객가 검출됐습니다.
지난 10월말 처음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뼛조각 1개가 검출된데 이어 두번째입니다.
이번에 검출된 뼛조각은 꽃등심살에 부착되어 있거나 가공과정 중 묻어나온 것으로 광우병 위험물질은 아니라고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 강문일 /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 "뼛조각이 특정위험물질은 아닌 것으로 보이나 살코기만을 허용한다는 한미간 수입위생조건에 위반되어 검역 불합격 조치를 내렸습니다."
검역원은 이에 따라 수입물량 전부를 반송하거나 폐기하고 해당 작업장의 수출선적을 중단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3차 수입분 10톤이 오늘 국내에 반입됐습니다.
이번에 반입된 수입물량은 미국측이 자체 X-ray 검사를 통해 뼛조각 유무를 확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차 불합격조치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미국측은 우리측이 이번 2차 수입분에 대해서도 불합격 조치를 내림에 따라 수입조건 완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FTA 5차협상에서 수입조건 완화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어 FTA 협상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기자>
- "우리측은 한미 FTA협상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별개 문제라며 FTA 협상에서 이 문제를 다루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이어서 쇠고기 문제를 둘러싸고 한미간 통상 마찰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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