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 조건의 악화로 지난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GNI의 증가율이 0%를 기록했습니다.
경제가 성장해도 국민들의 실제 수입은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입니다.
최인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보면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2분기에 비해 1.1% 성장했습니다.
10월말 속보치 발표 때보다 0.2%나 개선됐지만 통계 자체에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국민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 증가율은 0%를 기록했습니다.
올들어 실질 GNI 증가율은 1분기에 -0.6%를 기록했다가 2분기 1.4%를 보이면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3분기 들어 다시 감소한 것입니다.
인터뷰 : 안길효 / 한은 국민소득팀장
-"실질 GNI가 늘어나지 못한 것은 교역 조건의 악화로 실질 무역 손실이 사상최고인 18조 8천억 원이나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경제 활동별로는 제조업인 전기,전자,선박 등이 호조를 보여 2분기 보다 2.4% 증가했고 건설업은 3.1%, 서비스업도 0.6
반면 의류, 가방 등 준내구재와 비내구재 등의 소비가 부진해 0.6%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우리 경제는 수출과 설비 투자는 개선되고 있지만 민간 소비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경기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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