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사태로 금융당국에 접수된 투자자들의 민원이 7천 건을 넘었습니다.
금융당국은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동양증권에 대해 무기한 특별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까지 금융감독원이 마련한 동양증권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무려 7,300여 건.
동양증권을 통해 그룹 계열사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가 4만 명이 넘는 만큼 피해신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국, 금감원이 동양증권에 대해 '무기한' 특별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이 증권사 검사를 무기한으로 추진하는 것은 1998년 IMF 외환위기 이후 15년 만에 처음입니다.
채권이나 어음의 불완전판매로 고객들의 쌈짓돈을 끌어 모았다는 의혹을 끝까지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동양과 동양시멘트의 경우 거래정지가 되기 전날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사들인 반면에 기관과 외국인은 일찌감치 주식을 처분했습니다.
금감원은 투자자 피해 사례 뿐만 아니라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의 각종 의혹도 확인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