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분기 10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루에 천백억 원의 이익을 낸 셈입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이동통신사 매장.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만져보는 고객에게 삼성 스마트폰이 인기를 끄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세현 / 서울 신당동
- "'이렇게 달라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소비자가) 했을 때 삼성은 그걸 빨리 잡아내서 빨리 반영을 하는 거죠."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앞세워 전 세계 스마트폰 인구 10명 중 3명은 삼성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59조 원, 영업이익 10조 천억 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9조 5천억 원을 낸 데 이어 3분기도 10조 원 돌파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입니다.
하루에 천백억 원 정도 이익을 낸 셈입니다.
▶ 인터뷰 : 김정석 / 삼성전자 부장
- "스마트폰과 반도체, 소비자 가전 등 모든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앞으로도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4분기 전망도 낙관적입니다.
가전 성수기와 반도체 호황이 더해져 "4분기가 3분기보다 더 좋다"는 분석이 증권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원석 /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화재 이후에 메모리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요. 스마트폰의 경우도 갤럭시노트3가 전 세계 출시되면서…."
이렇게 되면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4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안현민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