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무역이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과연 어떤 과정들이 있었을까요.
김명래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1964년 11월 30일 우리나라는 사상 최초로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합니다.
정부는 이날을 '수출의 날'로 제정해 국민들의 수출에 대한 관심을 높여 도약의 계기로 만들었습니다.
1967년에는 GATT 가입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1975년에 설립된 종합무역상사는 수출증대에 큰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계획보다 3년 빠른 1977년 수출 1백억달러를 달성하게 됩니다.
80년대 후반은 건국이후 최초로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해 우리 무역의 개방화가 급진전되는 계기를 맞게 됩니다.
1987년에는 수출입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수출의 날'을 '무역의 날'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그 뒤 비약적인 수출성장을 가져와 마침내 2003년 10월 세계 12번째로 2천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1억달러 수출 뒤 2천억달러 달성에 걸린 기간은 40년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입니다.
지난 1964년에서 2003년까지 수출증가율도 연평균 21%로 세계 20대 수출국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올해는 수출 3천억달러와 무역규모 6천억달러를 달성한다는 한국 무역의 신기원을 이룩하게 됩니다.
이같은 성과는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의 성장엔진 역할과 함께 국제 사회에 한국경제의 장기적 성장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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