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꼭 사가는 제품은 뭘까요?
예전엔 고가의 명품 가방이나 시계가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달라졌다고 합니다.
이어서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관광객들이 전기밥솥을 들었다 놨다 꼼꼼히 살펴봅니다.
▶ 인터뷰 : 중국 관광객
- "언니 집에서 한국 밥솥으로 지은 밥을 먹었는데 쫀득하고 향이 좋아서 아주 맛있었어요."
한국 밥맛이 소문을 타면서 전기밥솥은 불티나게 팔립니다.
(현장음) "잠시만요, 비켜주세요."
중국인을 겨냥한 빨간색 밥솥에 중국어 음성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까지 출시됐습니다.
(현장음) "백미입니다. 취사를 시작합니다."
중국 주부들에게 인기가 좋은 고무장갑은 오전 반나절 만에 동났고, 그릴 팬 같은 주방용품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중국 관광객
- "한국 제품으로 요리하면 맛도 좋고 눌어붙지 않아요."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지금 막 쇼핑을 마치고 나온 중국 관광객들의 쇼핑꾸러미입니다. 냄비부터 프라이팬까지 한국 주방용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면세점에서 팔린 전기밥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송지성 / 밥솥 업체 관계자
- "단체관광버스가 들어오면 차 한 대당 20개, 30개씩 한 번에 사가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이 14억 중국인들의 마음을 빼앗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