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과 내년에 걸쳐 차례로 완공되는 울산 신고리 원전 3·4호기.
둘 다 140만kW급으로, 정상 가동되면 280만kW에 달하는 전력을 생산하게 돼 내년 전력 수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들어진 전기를 안정적으로 보내려면 신고리 원전에서 경남 창녕 변전소까지 고압 송전탑 건설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전체 161개 송전탑 중 밀양 구간 52곳이 주민 반대로 중단돼 있습니다.
송전탑 건설에 걸리는 기간은 약 8개월.
때문에 더 공사를 미뤘단 내년 여름에 올해보다도 심각한 전력난이 올 수도 있다는 게 정부와 한국전력의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조환익 / 한국전력공사 사장
- "올여름과 같은 전력난이 또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이제는 더는 공사를 늦출 수 없는 시점에 봉착했다는…."
게다가 부품 교체 문제로 100만kW급 신월성 2호기의 정상 가동도 미뤄지고 있어, 당장 올겨울 전력난마저 우려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