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하반기부터 부산공장에서 닛산의 크로스오버 차량인 '로그'의 후속모델을 생산합니다.
연간 8만 대의 차량을 생산해 북미 지역에 수출한다고 하는데요.
이나연 기자가 부산공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의 부산공장.
이 공장에서는 추석연휴도 반납한 직원들의 분주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휴도 없이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내년 하반기부터 이 공장에서 위탁생산될 닛산의 '뉴 로그' 준비작업때문입니다.
지난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이 경영난에 빠졌던 르노삼성을 살리기 위해 내놓은 협력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는 겁니다.
닛산의 크로스오버 차량인 '뉴 로그'는 부산공장에서 연간 8만 대 생산돼 북미 지역으로 수출됩니다.
르노삼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1700억 원의 투자 비용을 들여 생산설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생산을 기반으로 르노삼성이 파생차량을 앞으로 더 생산할 가능성이 열렸다는 겁니다. 르노를 위한 다른 수출 브랜드를 한국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
르노삼성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매년 8만 대의 로그 생산으로 지역협력업체들에 6천억 원의 매출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르노삼성의 연간 매출 3조2천억 원의 20% 내외를 차지합니다.
▶ 인터뷰 : 질 노만 /르노 아태지역 총괄 부회장
- "생산시설로서의 경쟁력을 갖고 있어 한국시장에 기여
올해 안에 SM3 Z.E. 전기차와 QM3도 내놓으며 회생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르노삼성.
하지만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이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