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는 다음달부터 토스카 디젤 모델을 국내에 내놓는데 이어, 내년초 부터는 유럽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 입니다.
GM대우가 현대·기아차에 이어 디젤승용차 시장에 뛰어 들었습니다.
가솔린 일변도의 국내 승용차 시장에 불고 있는 디젤 바람을 타고 출사표를 던진 것입니다.
이번 제품은 유로Ⅳ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킨 디젤 엔진을 2,000 CC 중형 세단인 토스카에 장착해 친환경성을 크게 강화한 점이 특징입니다.
같은 양의 기름에서 쓸 수 있는 연비도 가솔린 모델에 비해 20%가 향상됐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끌어 올리는 시간도 11초로 앞당기는 등 순간 가속력을 크게 높였습니다.
인터뷰 : 마이클 그리말디 / GM대우 사장
"연비가 많이 개선됐고, 매연배출도 줄었습니다. 연비는 가솔린 엔진 보다 20% 향상됐습니다."
회사측은 이 제품을 다음달부터 국내에 판매하는데 이어 내년 초부터는 '시보레' 라는 상표로 유럽시장에 수출할 계획입니다.
특히 유럽 승용차의 절반이상이 디젤차량이기 때문에 수출용으로도 적합하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 마이클 그리말디 / GM대우 사장
"유럽 승용차의 50%는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유럽에 시보레 라는 상표로 수출되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수출과 내수를 포함해 150만대 이상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는 GM대우는 앞으로 차종을 늘려 10.5%의 내수시장 점유율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 부각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동유럽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글로벌 자동차회사로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mbn뉴스 김종철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