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아들 어머니로 지목된 임 모 씨 집에서 가정부로 일했다는 여성의 새 주장이 나왔습니다.
자신이 직접 채 전 총장을 임 씨 집에서 봤다는 것인데요,
채 전 총장은 부인했지만, 이 여성은 "뻔뻔하다"고 맞받아쳐 진실을 둘러싼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임 모 여인의 집에서 2003년 3월부터 4년 7개월간 가정부로 일했다는 60대 이 모 씨가 아이 아버지가 채동욱 전 총장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30일) TV조선은 채 전 총장이 수시로 임 씨의 집을 드나들었고 아이의 돌잔치도 챙기는 등 아버지역할을 했다는 내용의 이 모 씨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또 아이 아빠가 살림을 도와주는 이 모 씨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보냈다는 연하장도 공개했는데, TV조선은 필적 감정 결과 채 전 총장의 필체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채 전 총장은 매우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씨 집에 가거나 연하장을 쓴 적도 없다며, 가정부가 다른 사람을 자신으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가정부임을 주장한 이 모 씨가 채 전 총장의 반박에 "뻔뻔스럽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밥을 차려주면서 얼굴을 익히고 언론 노출을 통해 이름까지 확인한 만큼 착각할 리가 없다는 겁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