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치과의원은 개원 대비 67% 수준에서 폐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 전문 회사 MI컨설팅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0~2012년 전국 시도별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3,444곳이 개원을 했고 2,321곳이 폐원을 해 연평균 773개소의 치과의원이 문을 닫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0년에는 1,176곳이 신규개원을 반면 737곳은 폐업을 했다. 2011년 들어서는 1,107곳이 개원했고 730곳이 문을 닫았다. 작년에도 1,161곳이 문을 열었고 854곳의 치과의원은 폐업을 했다.
이는 하루평균 2곳의 치과가 문을 닫는 셈.
이에대해 MI컨설팅 배광수대표는 "치과의 시장 진출 빈도는 타 진료과목보다 높아 경쟁이 치열하다"며 "치과개원 시 입지선정에 신중해야 하며, 무엇보다 규모의 경쟁과 진입시점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존 상권의 진입장벽이 높음에도 수요 쪼개기식의 접근은 위험하다.
한 치과 원장의 경우 역세권의 이점과 저층부 유명 프랜차이즈 기 입점 상황을 보고 개원했다가 지나친 월세, 관리비등의 고정비 지출과 역주변으로 10여개가 넘는 경쟁기관으로 인해 이전을 고민하는 사례처럼 기 경쟁구도에 굳이 개원할 이유가 없다.
결국 입지 선정에 대한 부분은 자리만 놓고 보는 관점에서만 치우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따라서 후진입의 입지선정 보다 선진입의 입지선정에 유리하고 배후수요가 인접한 신도시( 택지지구)로 방향을 돌려보는 것도 틈새시장 개척차원에서 고려해볼만 하다.
물론 신도시(택지지구)도 아파트 입주률에 따른 수요 형성 기간이 요구돼 선점의 이점이 동시에 약점일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은 공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개원입지 선정과정에 있어서 진입하지 말아야 할 입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따져봐야 한다"며, "자금력과 면적 보다는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선점이냐 후진입이냐는 진입시기의 판단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조성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