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경기도 안성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농산물 도매기지를 완공했습니다.
유통단계가 크게 줄어들면서, 농산물을 좀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성에 들어선 축구장 세배 크기의 농식품물류센터.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파프리카와 고추 등은 무게에 따라 분류된 뒤,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쉴새 없이 포장상자에 담깁니다.
일부 파와 밤은 살균 세척까지 거쳐 진공포장 상품으로 변신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여기는 식품안전센터입니다. 과일과 채소에 남은 농약과 미생물을 검사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상품은 매일 아침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으로 공급됩니다.
하루 20만개의 상품 포장이 이뤄지는데, 연간 취급물량이 무려 2조원에 달합니다.
이번 도매기지 완공으로 많게는 7단계에 이르는 복잡한 농산물 유통구조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최원병 / 농협중앙회 회장
- "산지로부터 직송해서 들어옴으로써 정말 정확한 품질을 빠른 시일 내에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고, 소비자에게는 싸게 공급할 수 있습니다."
농협은 이번 안성 센터를 시작으로 2015년까지 전국에 5곳의 도매센터를 건설해 농산물 유통구조를 대폭 혁신할 계획입니다.
MBN뉴스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