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우리나라 살림살이 규모가 357조 원으로 정해졌습니다.
국민 1인당 내년에 부담해야 할 세금은 550만 원인데, 올해보다 10만 원 정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 크로마 : 김경기 / 기자
- "정부가 발표한 내년 예산안 규모는 357조 7천억 원입니다.
올해보다 4.6% 늘어났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복지예산인데, 105조 9천억 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교육 예산은 50조 8천억 원, 국방도 35조 8천억 원으로 늘어났고, 일자리 부문에도 11조 원이 투입됩니다.
반면, 총수입은 2조 원가량 줄어든 370조 7천억 원.
세수 부족 현상을 겪을 정도로 기업들 사정이 안 좋고,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등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3.9%로 잡고 짠 것이어서, 상황을 너무 낙관적으로 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 "우리 잠재성장률이 3.7% 정도 되는 걸로 보고 있는데,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성장률이라고 하는 측면에서도 높은 것 아니냐…."
이렇다 보니 내년도 나라빚이 500조 원에 달할 것이란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한편,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1인당 세부담액은 550만 원으로 올해보다 10만 원 정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