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헤어스타일을 잡아주는 전기 고데기 많이 쓰시죠.
이 전기 고데기의 온도가 다리미보다 더 높아 화상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 주부는 매일 아침 전기 고데기로 편리하게 머리 스타일을 꾸밉니다.
하지만, 사용할 때마다 과도하게 뜨거워지고, 이 때문에 아기가 화상을 입지나 않을까 항상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최지숙 / 서울 왕십리동
- "호기심에 아이들은 많이 만져보고 그러니까 화상을 입을 뻔한 거죠."
전기 고데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실험을 해봤습니다.
전원 스위치를 켜고 3분 만에 발열판이 200℃ 넘게 올라갑니다.
함께 실험한 다리미보다 온도가 더 높습니다.
전기 고데기 위에 고기를 올려놓자 금세 익어버립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하지만 대부분의 전기 고데기 본체에는 화상 위험을 알리는 어떠한 표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기 고데기 화상 사고 150건 가운데 만 6세 이하 영유아의 사고가 절반 정도입니다.
특히 손 부위에 화상을 입은 경우가 70%로 가장 많습니다.
▶ 인터뷰 : 윤경천 /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영유아들이 손으로 잘 움켜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화상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고."
전기 고데기를 사용할 때는 아이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또, 사용 후에는 열을 식혀 별도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