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
두 회사의 경쟁 덕분에 스마트폰의 성능은 빠르게 좋아졌지만 최근엔 과열 경쟁으로 완성도가 떨어진 신제품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발표 일주일만에 900만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 고공행진 중인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5s.
하지만 이같은 인기와는 별도로 벌써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애플이 스마트폰 보안과 앱스토어 결제의 새로운 대안으로 내세웠던 지문인식 기능은 벌써 해킹으로 뚫려 그 방법까지 인터넷에 공개된 상황입니다.
또 세계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했다는 64비트 프로세서 역시 아직은 큰 성능 향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가입니다.
애플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스마트폰 지도라며 애플맵을 공개했지만 경쟁사인 구글맵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정보량으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혁신 제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삼성의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기어도 만족스럽지 못 하다는 해외 평가가 이어졌고 이제 국내 사용자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재윤 /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 "혁신에 대한 그런 이슈 같은 경우에는 좀 서둘러서 나온 감은 있지만 (새로운 시장 형성을 위해) 그런 과정을 겪어야 된다고 보고 있고…."
전문가들은 과열경쟁이 오히려 불완전한 제품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혁신을 쫒는 IT 거물들의 숙명이라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