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 금리가 요즘 3.4%까지 떨어져, 적금 금리보다 오히려 낮은 역전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고, 금리가 다시 오를 가능성은 없는지 정수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4%대였던 대출 금리가 6개월 사이 0.5% 포인트가 떨어져 3,4%까지 내려갔습니다.
주택을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 인터뷰 : 백명숙 / 서울 신월동
-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낮아지는 게 좋죠. 지금 4% 조금 안되게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는데 그 상황에서 낮아지면 부담은 덜하고…"
대출금리가 떨어진 것은 정부 산하기관인 주택금융공사에서 싼 금리의 대출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시중은행도 금리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면 금리가 상승하는 만큼, 이같은 대출금리 하향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완중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앞으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나 여타 대출금리도 현 수준보다 높은 수준으로 상승할 걸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지금 이 시기를 잘 이용해 금리가 싼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도 가계부담을 줄이는 한 방법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윤새양 VJ
영상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