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식품의 안전성이 중국에까지 알려지면서 우유나 김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식품이 방사능 파문으로 외면받으면서 한층 더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데요.
최은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첩에 적어온 목록을 보며 먹을거리 쇼핑에 한창인 이 소비자는 우리나라 사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소피 / 중국 관광객
- "짜파게티, 김, 홍삼, 찰떡 아이스크림, 차 사러 왔어요."
서울역에 있는 이 대형마트는 관광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 한국 식품을 사가려는 중국인들로 만원입니다.
멜라민이 검출된 분유부터 발암물질이 나온 배추, 하수구 쓰레기로 만든 식용유까지.
중국 식품 업체들의 안전 사고가 잇따르자 믿고 먹을 수 있는 한국 식품을 찾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왕루어링 / 중국 관광객
- "한국 식품은 믿고 먹을 수 있으니까 이렇게 많이 샀어요."
초코파이나 바나나우유는 수년 전부터 인기를 끌어온 베스트셀러.
최근에는 방사능 오염으로 일본 식품이 외면받으면서 한국산 분유나 우유 같은 가공식품 수입액이 늘고 있습니다.
현지 반응이 뜨겁자 중국 유통업체들도 바빠졌습니다.
▶ 인터뷰 : 수빈 / 중국 대형마트 구매담당
- "일본 우유나 분유는 수입이 중단되고 한국 상품으로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데 잘 팔려요."
한국 식품이 안전한 먹을거리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cem@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