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유지 소식에 유럽증시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급등 하룻만에 혼조세로 돌아서는 등 급속히 냉정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으로 유럽 증시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5% 오른 314.81을 기록해 2008년 6월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고, 독일과 프랑스, 영국 주가도 크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유지 방침의 영향이 하루 만에꺾이며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여 대조를 이뤘습니다.
다우존스 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6% 떨어진 15,636.55에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도 0.18% 떨어졌습니다.
나스닥은 0.15% 올랐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라는 메가톤급 호재를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흐름이었습니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를 예측할 수 없게 되면서 시장이 다소 불안한 반응을 보인 겁니다.
일각에선 미국 달러화 약세로 다른 나라의 통화 가치가 오르면서 환율 전쟁이 재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과 호주 중앙은
특히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는 경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양적완화 유지가 장기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에는 고난의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