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고향에 다녀올 때면 도시 생활 정리하고 아예 전원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문제는 돈인데, 수도권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1~2억 원대 실속형 전원주택을 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가족들과 함께 충북 제천으로 내려온 52살 김영택 씨.
작은 텃밭이 있는 크지 않은 집이지만, 전원생활을 누리는 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영택 / 전원생활 2년차
- "흙하고 같이 살 수 있는 부분, 아무래도 나이 먹으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부분들이 있어서 어렵게 결정하게 됐어요."
김 씨가 660㎡ 즉 200평 땅에 방 2개짜리 전원주택을 짓는 데 들어간 돈은 2억 원 정도.
충주나 제천은 수도권에서 1~2시간 거리지만 땅값은 절반에 불과해,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문섭 / 농어촌공사 전원주택 분양소장
- "수도권은 3억 정도의 돈이 들어가는데, 충주나 제천 같은 경우는 대지와 집값을 합쳐서 1억 5천에서 2억 원 정도…."
전원생활이 처음일 경우에는 가급적 단지형 주택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방범이나 자녀교육은 물론 다시 도시로 돌아올 경우 처분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광훈 / 가평 북한강 동연재 대표
- "(전원주택이) 단지 규모가 되면 아파트 이상의 커뮤니티 시스템을 단지 내에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완전 귀촌이 아닌 주말주택용이라면 3~4천만 원대 방 1개짜리 미니하우스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