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바짝 긴장했던 한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무제한 돈 풀기가 이제는 멈출 것'이라던 시장의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여 시장에 돈을 공급하는 현행 3차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경제 회복이 아직 뚜렷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또 0.25% 아래로 유지되는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도 2년 후인 2015년까지 유지합니다.
▶ 인터뷰 : 벤 버냉키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기준금리는 2016년 이후 2~3년간 점차 오르다가 궁극적으로 연 4%에 도달할 것입니다."
미국의 경기부양이 계속될 것이라는 소식에 전 세계 증시는 1% 안팎 상승했습니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여파도 긍정적입니다.
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 채권의 위험도를 알려주는 지표,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낮을수록 좋은 데 66bp(베이시스포인트)까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부총리
- "기회로 활용해서 민간부문 투자나 수출 활성화로 저성장의 흐름을 끊을 수 있도록…."
양적완화 유지로 재테크 전략에도 힘이 실렸습니다.
▶ 인터뷰 : 이관석 /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팀장
- "이것(양적완화 유지)은 시장이 바라는 바거든요.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이 영향이 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비중을 조금 더 높이는 전략을 가질 필요도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