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관련 기업들은 울상인데요.
하지만,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는 것이어서 언제든 제2의 성장기가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햇살 맞을 준비'에 한창인 우리 기업을 정주영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로·세로 15센티미터 길이의 네모난 웨이퍼가 줄을 지어 갑니다.
표면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전극을 형성하면 태양 전지로 태어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말레이시아)
- "저는 연간 2억 장의 태양 전지를 생산하는 공장에 들어와 있습니다. 60장을 이어붙이면 240W의 전력을 생산하는 모듈로 변신합니다."
세계적 태양광 회사인 독일의 큐셀을 우리 기업이 인수한 지 1년 만에 가동률은 90%를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류성주 / 한화큐셀 말레이시아 법인장
- "생산 공정이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생산량을 최대한 늘리고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생산 공정을 갖고 있습니다."
태양광 시장을 이끌어 온 유럽의 수요는 꺼졌지만 일본과 중국이 여전히 에너지 블랙홀으로 남아 있어, 수요는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태양광 발전 단가가 높은데다 각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도 들쭉날쭉한 것은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점차 햇볕이 들고 있는 태양광 시장.
미래 성장 동력인 태양광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외 업체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