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공매에 부칠 경우, 이르면 내년 초쯤 공매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공매는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매시스템 온비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안보람 기자가 자세히 설명합니다.
【 기자 】
지금 보시는 이 사이트가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의 인터넷 공매시스템인 온비드입니다.
물건 조회부터 낙찰까지 모든 과정을 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집이나 땅 같은 부동산은 물론 고가의 그림 같은 예술품, 심지어 꽃사슴이나 선박도 공매에 부쳐집니다.
전 전 대통령 일가가 가지고 있던 집과 땅, 건물은 물론 고가의 그림, 황동불상 등도 바로 이 사이트를 통해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인데요.
과정은 이렇습니다.
검찰이 압수물품에 대한 공매를 캠코에 의뢰하면 캠코는 전문기관을 통해 해당 물품에 대한 감정평가에 나섭니다.
이렇게 매겨진 감정가는 공매 최저가가 되는데요.
캠코는 이를 바탕으로 신문이나 인터넷 등에 공매 일정을 공고하고 해당 날짜에 첫 공매가 진행되는 겁니다.
보통 공매가 의뢰된 뒤 첫 번째 입찰이 진행되기까지 약 석 달이 걸리는데요.
검찰이 지금 당장 의뢰한다고 해도 연말에나 공매가 시작되는 셈입니다.
주인을 찾을 때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공매가 진행되고 목요일엔 누가 주인인지 결과가 발표됩니다.
때문에 일단 공매가 시작되면 주인을 찾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