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을 맞아 중개업소를 가보면, 전셋집은 사실상 품절이고, 대신 반전세나 월세를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줄곧 66% 수준을 기록했던 전세비중은 최근 60% 정도로 줄어든 반면, 34% 수준이던 월세는 40%대 초반까지 늘었습니다.
집주인들 입장에선 전세보증금을 받아 은행에 맡겨봤자 연이자가 3% 정도밖에 안 돼 월세를 놓는 것이 더 쏠쏠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너도나도 월세를 놓다 보니 수익률이 떨어지는 겁니다.
예전에는 1억 원당 월세 100만 원이 관례였는데, 지난달 초 MBN이 서울 25개구의 월세를 따져보니 50만 원에서 70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한 달 새 더 낮아져 40만 원도 채 받기 어렵다는 곳까지 등장했는데요.
안보람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