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경영 부실의 책임을 지고 일선에서 물러납니다.
이에 따라 STX를 재계 13위로 키워낸 '샐러리맨의 신화'는 12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주력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의 경영권을 내려놓습니다.
STX조선해양은 어제(9일) 이사회에서 채권단이 추천한 박동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과 류정형 STX조선 부사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STX조선해양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맡고 있는 강 회장은 자연스레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STX 관계자
-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채권단의 뜻을 존중하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옛 쌍용양회 회사원으로 출발해 대기업 오너에 오른 강 회장의 '샐러리맨의 신화'도
2001년 출범한 STX는 10년 만에 매출이 100배나 늘었지만, 금융위기 이후 조선과 해운 분야의 불황이 깊어져 유동성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이사 선임 안건은 오는 27일 임시 주총에서 확정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