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이후 전세 대신 집을 사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수도권 외곽 지역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울은 14주 만에 집값이 상승했는데,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일대.
매매가가 분양가 아래로 떨어지며 몸살을 앓았던 이곳에도 최근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기가 좋은 중소형부터 즉각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양미옥 / 공인중개사
- "(전용면적 85㎡형)지난해 8월 입주 당시에는 2억 3천만 원대였는데, 1년 지난 지금은 호가 2억 7천만 원 정도로 매물이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거래가 뜸했던 경기도 외곽지역까지 움직임을 보이면서 집값 바닥론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실제 연일 하락세를 그리던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14주 만에 올랐습니다.
끝 모르고 치솟는 전셋값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정부 대책 발표에 맞춰 주택 매매로 관심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매번 나오는 집값 바닥론이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김태섭 / 주택산업연구원
- "이번 대책의 효과로 올해 4/4분기부터는 매매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요."
다만 이번 대책이 저금리 대출 외에는 새로운 내용이 없는 만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