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을 옥죄지 않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재계가 화답하고 있습니다.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한편, 협력업체와의 상생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에 케이블 부품을 납품하는 이 협력업체는 추석을 앞두고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직원들에게 추석 상여금을 줘야 하지만, 현금 마련이 좀처럼 쉽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이제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협력업체 지원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동순 / 현대차 협력업체 이사
- "아무래도 추석 때 되면 직원들 상여금도 그렇고 필요한 자금들이 많은데 (대금을) 조기 지급해주니까 저희는 그만큼 부담이 줄어듭니다."
지난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당부하자 재계가 화답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정부의 경제 활성화 방침에 호응해 올해 50조 원대의 투자를 단행하고,
SK와 LG도 하반기에 올해 투자 계획의 60%를 집중적으로 집행합니다.
30대 그룹은 올해 투자 규모를 연초보다 6조 원 증가한 155조 원, 고용도 1만 3천 명 늘어난 14만 명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경기 침체 속에서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했던 재계. 청와대 오찬을 계기로 점차 투자 온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