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29일 임단협 교섭을 재개, 일부 노조 요구안에 추가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노조가 휴일특근 방식에 대해 다시 협의하자고 요구해 임단협이 새 난관에 봉착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문용문 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차 교섭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사는 직원 사망시 자녀(고등학생) 장학금 지급 등 8개 안에 접점을 찾았습니다.
회사 측은 30일 교섭에서 임금인상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노조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그러나 이날 노조 교섭대표가 휴일특근 방식에 대해 "시간당 생산대수(UPH)를 줄여 노동강도를 낮춰야한다"며 재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사가 지난 5월 합의해 시행 중인 휴일특근을 방식을 놓고 노조의 요구대로 다시 협상할 경우
노조는 30일 다시 1·2 근무조 각 4시간 부분파업 하기로 예고해 놓은 상태입니다.
노조는 앞서 지난 20·21·23·26·28일 각 2∼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5차례 파업으로 회사는 자동차 2만3천748대를 만들지 못해 4천868억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