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음식점은 원산지와 100g당 가격을 반드시 표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10곳 중 6곳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우 고기는 비싼 만큼 원산지는 물론 가격을 따져보게 됩니다.
▶ 인터뷰 : 안영진 / 서울 자양동
- "고기 먹을 때는 원산지가 최고 중요한데 제일 좋다는 것만 가져와서 여기서 팔기 때문에 그걸 믿고…."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한우를 판매하는 음식점은 메뉴판에 이처럼 원산지와 100g당 가격을 표시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서울 시내 68개 음식점을 조사해봤더니 60% 이상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었습니다.
16%인 11곳이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고, 100g당 가격을 적어놓지 않은 곳도 절반이 넘었습니다.
특히 100g당 가격 표시는 올해부터 시행됐는데 제도 자체를 모르는 음식점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한우 음식점 주인
- "앞으로 해야 한다는 소리는 들은 거 같아요. 확실하게는 잘 모르겠는데…."
심지어 음식점 1곳은 유전자 분석 결과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홍준배 / 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차장
- "거짓 표시한 음식점에 대해서 농식품부에 조치를 하도록 통보를 해놓은 상태이고요."
소비자원은 가격표시제도 관리를 철저히 하고 단속을 강화할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