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시리아에선 왜 이처럼 엄청난 희생자를 낸 내전이 2년 6개월이나 이어지고 있는 걸까요?
내전 한 달 만에 서방이 군사 개입을 한 리비아와 비교되는 대목입니다.
변수는 바로 석유 매장량입니다.
리비아에는 460억 배럴이 매장돼 있지만, 시리아의 매장량은 25억 배럴에 불과해 산유국으로 명함도 내밀지 못합니다.
서방으로선 군사 지원을 하더라도 별로 실익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러시아가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시리아 정권을 적극적으로 감싸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입니다.
반미 국가였던 알제리와 리비아, 이라크가 친미로 전환되면서 러시아와 가까운 현 시리아 정권의 붕괴가 중동에서의 교두보 상실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시리아는 러시아의 중요한 무기 시장기도 합니다.
러시아는 2010년 한 해에만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원이 넘는 첨단 방공 미사일을 팔기로 시리아와 계약했습니다.
여기에 시리아에선 이슬람교 내 수니파와 시아파, 기독교 등 종교 간 갈등도 만만치 않습니다.
급기야 갈등과 혼돈 속에서 전 세계가 금지하고 있는 화학무기까지 사용됐는데, 화학무기의 실상과 폐해를 전남주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