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시원한 맥주 찾으시는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올 여름에는 유독 수입 맥주의 열풍이 거셌다고 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이태원역 주변 레스토랑.
불볕더위를 피해 시원한 맥주를 연신 들이켭니다.
손님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맥주의 대부분은 수입산입니다.
▶ 인터뷰 : 장지명 / 직장인
- "다른 음료보다 이런 곳 오면 맥주 많이 주문해서 먹는 편이고요. 요즘에 다양한 맥주들도 나왔습니다."
수입 맥주가 국내 맥주시장을 빠르게 점령해 나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종류도 다양해졌고, 지난해보다 맥주 수입도 21% 증가했습니다."
수입 맥주시장은 최근 3년간 70% 가까이 확대됐고 작년에만 8백억 원 상당이 팔렸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산이 3병 중 1병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네덜란드와 독일, 중국산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성선규 / 수입 맥주 유통관계자
- "(수입 맥주) 특정상품은 없어서 못 팔정도입니다. 수입 맥주는 매출이 2배 이상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다 보니 젊은 여성층은 물론 중장년층의 입맛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강화되는 수입맥주의 공습.
시장을 지키려는 국산 맥주업의 맞대응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윤새양 VJ
영상 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