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용 저수익’ 구조가 특징인 동영상 서비스. ‘판도라TV’도 이런 동영상 서비스의 수익 구조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대표이사인 최형우 대표가 취임 한 후 ‘판도라TV’는 단숨에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판도라TV’가 완성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말하는 최형우 대표. 그의 이야기를 MBN ‘정완진의 The CEO’에서 직접만나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최형우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사람들을 끌어나가는 남다른 재능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리더십은 장남으로 동생들을 돌보며 자연스럽게 생긴 것도 있었지만 독서를 통해 쌓은 지식 덕에 아는 것이 많다는 것도 한 몫 했습니다. 다락방에 있는 책을 모조리 읽을 정도로 책 읽는 것을 좋아했던 최형우 대표는 대학교 역시 ‘국어 교육과’에 들어가게 됩니다.
“국어 교육과를 졸업했다고 하면 모든 사람들이 당연히 선생님이 되는 것을 생각하지만 저는 취업을 선택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일하고 사회로 나가 더 치열하게 경험을 쌓는 것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제가 사회생활을 시작한 곳은 광고 대행사였습니다. 카피라이터가 되고 싶어 입사했지만 좀 더 활동적인 일이 하고 싶어 ‘영업’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밤을 새워가며 선배들이 작성해 놓은 기획안을 읽고 또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제 광고를 맡아 기획안을 진행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기획안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라는 말이 떠올랐고 아예 광고주의 공장으로 찾아가 직접 제품이 어떻게 생산되는지를 보고 느끼고 체험했습니다. 무려 한 달 동안요. 그러자 광고주들도, 저희 회사 분들도 모두 놀랐고 그 후 중요한 광고가 있으면 저에게 맡기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현장 체험을 통해 광고주와 회사의 신임과 실력을 쌓은 그는 빠른 승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절대 거만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 열심히 뛰고 일했습니다. 그러자 그에게 뜻밖의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옵니다.
“저와 광고 대행사를 함께 다니던 선배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인 ‘야후코리아’로 이직하면서 저도 함께 그곳에서 일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하신 겁니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은 매우 생소한 산업이었지만 광고 대행사에서 항상 창의적인 일을 해왔던 저와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야후코리아’로 이직을 결심했고 그곳에서 ‘광고 세일즈’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야후코리아’에 들어간 후, 그는 직접 발품 영업으로 인터넷 광고를 유치하기 시작했습니다. 보통의 기업들이 에이전시를 통해 광고를 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그는 에이전시 없이 바로 인터넷으로 광고할 수 있는 ‘직거래 광고’로 차별화 했습니다. 또한 검색엔진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스폰서 링크 등을 개발하며 ‘야후코리아’의 매출을 2배 이상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야후코리아’가 매출이 점점 상승하면서 안정기에 접어들었기에 이직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저의 경험과 노하우를 더 필요로 하는 곳을 알아보던 중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흔쾌히 스카우트 제안을 받아 들였고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성장을 위해 또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그 결과 ‘아고라’ 등의 서비스를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반응은 그야말로 성공적이었고 한국 이마케팅 협회 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온라인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꽤나 알아주는 사람이 되었죠.”
인터넷 분야에서 인정받은 후 그는 온라인 업체들은 컨설팅 해주는 컨설팅 회사를 설립한 뒤 ‘판도라TV’의 컨설팅을 맡게 되었습니다. 당시 ‘판도라TV’는 점점 침체 되어가고 있었지만 투자와 좋은 수익 모델을 개발한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점을 파악한 최형우 대표는 ‘판도라TV’ 쪽에 투자와 수익 모델 개발에 대해 이야기 했고 ‘판도라TV’에서는 그에게 전문 경영인으로 ‘판도라TV’를 맡아 줄 것을 제안합니다.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표이사 제안을 승낙하고 ‘판도라TV’의 대표이사가 됐습니다. 그러면서 컨설팅을 하며 진단했던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일본으로 날아가 ‘일본 판도라TV’ 쪽에 주목하며 일본에서 투자를 받았고 그 투자 금으로 좋은 인력을 많이 충원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위해 2007년 ‘판도라TV’가 인수한 KM Player에 다시 한 번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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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 Player는 전 세계 160개국에서 사용할 만큼 널리 쓰이는 동영상 플레이어였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최형우 대표는 이 동영상 플레이어에 툴 바 설치를 개발, 광고를 툴 바에 노출시킴으로써 광고 수익을 만들
지금은 스마트 시대에 맞춰 ‘팬더 미디어’와 실시간TV보기를 할 수 있는 ‘에브리온TV’를 개발해 자회사로 두고 다시 한 번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가 CEO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는 8월 17일 ‘정완진의 The CEO’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