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무회담 타결을 가장 간절하게 기다려왔던 분들이죠.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정상화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이제 살았다"며 환호하고 있습니다.
입주기업들의 비상대책위가 있는 현장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여의도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에 나와 있는데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은 그토록 기다렸던 '공단 정상화 합의'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번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는 출입차단 134일 만에 들려온 단비 같은 소식인데요.
일감이 끊기고, 직원들을 내보내야 했던 기업인들은 힘들었던 지난날들이 머리를 스쳐간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남북이 개성공단 사태 재발 방지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앞으로는 개성공단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진 모습입니다.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회담에서 극적으로 공단 정상화 합의를 이끌어준 우리 정부와 북측 당국에 "진심을 담아 환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성공단을 화합과 공동 번영을 추구할 수 있는 남북경제협력의 작은 통일 마당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공단 정상화를 지지해준 국민과 우리 정부, 북측 당국에 약속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이 국제적 경쟁력을 키워 전 세계가 투자하고 싶어하는 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업인들은 출입 차단이나 조업 중단 사태가 또 일어나선 안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또 조속한 공장 재가동에 대비해야 한다며, 설비 보수 인원의 조속한 방북을 남북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