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 절전동참으로 '최악 전력위기' 넘겼다

전 국민과 산업계의 필사적인 절전동참 노력 속에 2011년 9·15 순환단전 이후 사상 최악의 상황이 될 것으로 우려됐던 대정전 위기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전력거래소는 14일 오후 3시 피크시간대의 수급대책 시행후 기준 공급능력이 7천753만㎾, 최대전력수요가 7천245만㎾로 예비력 508만㎾(예비율 7.0%)를 유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오후 1시42분 냉방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순시예비력이 450만㎾ 아래로 떨어져 준비 단계 경보가 발령됐으나 이후에는 절전규제 등이 시행되면서 500만㎾대를 회복했습니다.
　
　유례없는 폭염 속에 비상대책 전 최대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인 8천만㎾를 돌파할것으로 예상된 12∼14일 사흘간에는 민방위 사이렌을 울려야 하는 전력수급경보 '경계'(예비력 100만∼200만㎾) 단계까지 예보됐으나, 실제로는 경보 1단계인 '준비'(예비력 400만∼500만㎾)만 발령됐을 뿐 더 이상 심각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전력당국은 다음 주초인 일요일과 월요일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내려가 전력수요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르면 9월 중순까지 늦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나타나 전력위기가 다시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력당국은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