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변동보험이 있긴 하지만 환율이 너무 낮다보니 수출업체들이 보험 가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자켓과 바지 등 봉제의류를 외주 가공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 중소업체입니다.
지난 2004년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하락으로 큰 손실을 보자 환변동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는 수출보험공사로부터 환율하락에 따른 보험금 12억원을 받아 당기순이익이 오히려 늘었습니다.
인터뷰 : 송은용 / 에이 훠스트 대표이사 - "환율에 대해 어떤 목표치를 두고 환변동보험에 가입하면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서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환변동 보험에 가입할 경우 무역협회가 100만원까지 보험료를 지원해 주고, 각 지방자치단체도 보험료를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이 워낙 낮아 업체들이 환변동보험 가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수출보험공사의 조사 결과 지난 5월 3만1천건에 이르던 보험가입 실적은 계속 줄어 지난 10월 8천건에 머물고 있습니다.
환변동보험 가입을 꺼리는 것은 환율이 오를 경우 발생하는 환차익에 대한 기대때문입니다.
이를 감안해 수출보험공사는 내년 1월부터는 환차익을 보장해 주는 새로운 보험상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인터뷰 : 백승달 / 수출보험공사 환변동관리실장
- "환율상승에 따른 환급금을 경감해주거나 아예 면제해주는 옵션형 환변동 보험 상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다만 보험료는 0.5%에서 1%포인트 정도 더 비싸고 무역협회나 지자체의 지원도 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
- "환 변동 보험에 가입할 경우 환차손에 따른 손실을 대부분 보전받을 수 있지만 아직도 많은 중소업체들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홍부부족도 한 원인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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