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11일) 고장으로 중단된 충남 당진화력발전소 3호기.
오늘(12일) 오전 한때 발전이 중단됐던 서천화력발전소.
▶ 인터뷰 : 이희상 / 서천발전소장
- "(수만 가지의) 부품이 완벽하게 정상 가동을 해줘야 하는데 부품이 많다 보니까 잦은 고장이 여러모로 생깁니다."
올해 발생한 화력발전 중단 사고는 벌써 13건에 달합니다.
왜 이런 사고가 이어질까?
원전이 잇달아 멈추면서, 화력발전소는 그동안 제대로 된 점검 없이 100% 이상의 출력을 계속 유지해왔습니다.
▶ 인터뷰 : 이덕환 / 서강대 교수
- "정기적인 유지점검을 받지 못하고 계속해서 최고의 기능으로 작동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은 더 자주 일어날 것으로…."
문제는 원자력 발전소가 제대로 가동하길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현재 원전 3기는 부품비리 사건으로 멈춰 섰고, 나머지 3기는 정비 문제나 수명이 다해 중단됐지만 새 원전 건설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밀양 송전탑 사건까지 겹치며 전력을 생산하고도 송전을 못하는 어려움마저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