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바쁜 업체들은 보일러 업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지역난방 보급이 확대되며 시장 전체 규모는 정체상태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동안 저렴한 연료비를 최고 화두로 내세웠던 보일러업체들이 이제는 새로운 기능을 앞세우며 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동나비엔은 욕실이 두군데 이상인 집이 늘어난데 따라 온수 기능을 강화한 보일러를 내놓았습니다.
보일러를 작동시킨 뒤 온수가 나올 때까지 30초에서 3분 정도 걸렸던 초기 온수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유승연 / 경동나비엔 영업관리팀장
-"10초 내외로 온수가 나오는 시간이 빨라졌고 항상 원하는 온도의 온수를 싱크대, 샤워기 등 여러 곳에서 동시에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린나이코리아는 친환경 가스보일러를 선보이며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배기가스 중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크게 줄였다고 회사측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 안재석 / 린나이코리아 마케팅팀
-"기존 보일러와 비교해 볼때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를 각각 70%, 50%씩 낮춘 친환경 제품입니다."
또 지난 9월부터 설치되는 가정용 가스보일러 전 품목에 대해 무상 서비스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1년 연장해 애프터서비스도 강화했습니다.
대성쎌틱도 친환경·고효율을 앞세우며 콘덴싱 보일러 'S라인 콘덴싱'을 출시했습니다.
지역난방의 확대와 함께 성숙기에 접어든 보일러 시장.
각 업체들은 고효율은 기본이고 다양한 부가 기능과 무상 서비스 확대를 통해 보릴러만큼 뜨거운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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