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인 명품이라는 뜻의 매스티지가 국내 패션업계에 이미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요즘은 아동복에도 이 '매스티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어린이들이 무대에 서서 모델 못지 않은 걸음걸이를 뽐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아동복 브랜드의 국내 수입 출시를 기념해 한 업체가 개최한 패션쇼입니다.
사회적인 저출산 분위기로 전체 시장 규모가 줄고 있지만 아동복 시장에는 오히려 이렇게 공격적인 시장 진출을 하는 업체가 늘고 있습니다.
적절한 브랜드 이미지를 갖추고 있으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준명품, 바로 매스티지 상품들이 아동복 시장에도 주류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성민 / 오투텐덤 한국 대표
- "수입 아동복이면 초고가를 생각하지만 좋은 품질과 디자인을 갖고 비교적 중간 가격의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들어 이미 리바이스 키즈 등 3개 아동복 브랜드가 '매스티지' 개념을 내세우며 국내 시장에 출시했고, 내년에도 '닥스 ' 등 2개 이상의 '매스티지' 아동복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2년전 명품 개념과 함께 초고가 제품들이 잇따라 아동복 시장에 진출했지만 뚜렷한 성공을 거두지 못한 반면 매스티지 개념의 아동복은 비교적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입니다.
1~2명의 아이를 두는 사회적 분위기로 내 아이에게 특별한 것을 입히고 싶다는 욕구는 강하지만, 1~2년 정도 밖에 입을 수 없다는 점이 초고가 제품보다 매스티지 제품 시장을 키웠다는 설명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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