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을 고치러 간 병원에서 되레 새로운 균에 감염된 사례가 늘면서 환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병원은 감염 환자를 외부와 격리하는 등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래와 대변에서 신종 슈퍼박테리아 균이 확인된 환자는 모두 63명.
최초 감염자가 병원을 옮기는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확산했다는 소식을 들은 환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중증질환이나 수술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중환자들이 특히 위험하다는 지적에 마음을 졸입니다.
▶ 인터뷰 : 병원 입원 환자
- "(암보다 박테리아가 더 무서우세요?) 그렇죠. 박테리아 걸려도 지금 고칠 방법이 없다면서요. 그러니까 문제죠."
더구나 국내 병원의 미흡한 감염관리 실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회용 의료기기 재사용과 6인이 쓰는 병실은 균을 다른 사람에게 옮길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해당 병원들은 우선 감염 환자들을 격리 수용하는 등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려오는 지침에 따라서 병원 자체 매뉴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균의 존재만 확인했을 뿐 실제 질환으로 나타난 건 아니며 일반인은 큰 문제가 아니라며 긴급 진화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국내 감염환자의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환자와 보호자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