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 하면 쓸데없이 멋만 부린다며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정부는 안전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튜닝 규제를 풀기로 했습니다.
신동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길거리에 쉽게 볼 수 있는 채소트럭입니다.
채소의 신선도를 확보하기 위해 포장막을 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부의 구조변경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한 달 반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앞으로는 이런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게 이번 정부 대책의 주요 골자입니다."
정부는 올해부터 화물차 바람막이나 차량 전조등처럼 주행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부분부터 승인절차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석구 / 자동차 튜닝업체 대표
- "(인증된 부품을) 별도의 인증절차 필요 없이 소비자나 작업자 모두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어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가장 인기있는 소음기 튜닝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조변경 승인을 거치되 승인이 필요 없는 경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입장을 바꾼 것은 다른 나라의 튜닝 산업이 수십조 원으로 커 나가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5천억 원 수준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색깔의 튜닝 자동차가 도로 위의 모습을 어떻게 바꿀지 벌써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