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송전탑 소통' 여름휴가를 보내려고 2박3일 일정으로 경남 밀양을 찾았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1일) 오후 밀양에 도착, 유림회관 회의실에서 지역 유림 등 50여 명을 만났습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내년에 발전소를 건설해 놓고도 송전선로가 없어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해선 안된다면서 국책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습니다.
윤 장관은 김해시 생림면의 선산 바로 위에 송전선로가 지나 이곳 주민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책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너그러이 이해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밀양과 같은 765㎸ 송전선로는 수도권을 지나는 충남 당진~경기 안성 등 2곳에서 운용되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사고나 문제점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주민의 아픔과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송·변전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법률을 제정하고 마을 단위의 보상이 아닌 개별 보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윤 장관은 밝혔습니다.
특히 관련 법률은 송전선로에서 180m 이내 주민도 원한다면 이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인이 많이 사는 농촌에 마을회관을 새로 짓고 소득증대 사업을 벌이는 종전 방식의 마을 단위 보상은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윤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한전에도 관련 보상 규정을 개별 보상 쪽으로 바꾸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림은 송전선로의 전자파 위험을 지적, 생명권·건강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765㎸ 송
한편, 윤 장관은 내일(2일)은 지역 상공인들과 조찬 간담회를 열 계획입니다.
윤 장관은 상공인들에게서 송전탑 건설과 갈등 상황 등에 관한 견해를 듣고 정부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 이상범 기자 / boomsang@naver.com, boomsang@daum.net ]